［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시력장애가 있는 고령의 성인들 특히 이 같은 시력장애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시력이 좋은 사람들 보다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625명의 미국계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시력 교정 렌즈를 착용했을 경우라도 시력이 낮은 사람들이 향후 8.5년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168명에서 알즈하이머질환이나 다른 형태의 치매가 발병한 가운데 10% 이하의 시력이 좋은 사람들중에는 31% 가량이 연구기간중 정상적인 뇌기능을 유지했다.

또한 연구종료시 기억력과 사고력이 정상인 사람중에는 단 11% 만이 연구시작 당시 시력이 나빴던 반면 치매가 발병한 사람중에는 25% 가량이 시작당시 시력이 좋지 않았다.

특히 이 같이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시력 교정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치매 발병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시력 장애가 치매 발병을 유발하거나 시력 관리가 인지능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가능성이 사실일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